인터넷을 이용해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사이버대학이 2004학년도 후기 신·편입생 모집에 본격 나섰다.
이번에 신·편입생을 모집하는 대학은 총 17개로 서울디지털대학교(총장 노재봉)를 비롯해 학사학위과정이 15개대, 전문학사학위과정이 2개대 등이다. 대부분의 대학이 학교 성적과 자기 소개 및 학업계획서 등을 종합 평가해 학생을 선발하며 등록금은 학교마다 차이가 있지만 사립대학의 3분의 1 수준인 학기당 100만원 안팎이다.
사이버대학은 학교에 출석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교육을 받기 때문에 시간적, 경제적으로 제약이 많았던 직장인들의 학위취득이나 재교육으로 적합하다. 실제로 올 1학기 입학생 중 80%가 20∼30대의 직장인일 정도로 요즘은 조기퇴직을 걱정하는 젊은 직장인의 향학열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
개설학과는 대부분 부동산, 상담심리, 경영학, 사회복지 등 인문·사회계열과 게임, 애니메이션, 정보통신, 멀티미디어, 디지털영상 등 IT계열로 실무교육이 중점을 이루고 있다. 사이버대학이지만 일반 오프라인 대학과 마찬가지로 학자금 융자, 병역연기 등의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서울디지털대학 관계자는 “지원하려는 전공의 교육과정이 자신에게 맞는지 잘 살펴보고 각 대학의 교수 확보율과 재학생 규모, 재등록률 등을 참고하는 것이 학교 선택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성디지털대, 세종사이버대 등 4개 대학은 이미 원서 접수 중이며 서울디지털대와 서울사이버대, 원광디지털대는 28일부터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