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히타치제작소는 NEC와 공동으로 통신장비 분야 합작 법인을 설립키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오는 10월 히타치와 NEC가 각각 60%와 40%의 지분을 출자해 자본금 55억엔으로 설립되는 합작법인은 라우터, 스위치 등 통신 장비의 개발 및 제조를 담당하며 양사의 기존 통신사업 부문을 이양받을 예정이다. 신설 법인이 생산하는 제품은 양사가 각각 판매하되 공동 브랜드를 사용키로 합의했다.
양사는 이미 경제산업성이 주관하는 차세대 고속통신기기 기술 개발 프로젝트에 공동으로 참가하는 등 보조를 맞추고 있어 법인 설립에 따른 갈등도 적을 것으로 보인다. 신설 법인에 양사는 경산성의 지원 자금을 포함해 향후 3년간 총 250억엔의 개발비를 투입할 예정이며 올해부터 신제품을 출시, 150억엔의 매출을 달성하고 내년에는 400억엔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히타치와 NEC가 통신 장비분야 합작 법인을 설립키로 한 것은 일본 장비 시장이 3년후 2000억엔대 규모로 성장한다는 예상에도 불구하고 시스코시스템즈에게 시장을 잠식당함에 따라 공조 체제 구축이 시급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