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모바일게임으로선 처음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론칭되는 게임이 탄생했다.
디지털 콘텐츠업체 그래텍(대표 배인식)은 자체 개발한 모바일게임 ‘테니스 스타·그림’를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서비스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동시 서비스는 한국에서는 KTF 멀티팩을 통해, 일본에선 ‘게미오 테니스’란 브랜드로 KDDI를 통해 각각 제공된다. 그동안 서비스 시차를 두고 국산 모바일게임이 일본에 수출·공급된 사례가 다수 있었고, 해외용으로 개발돼 일본시장에만 선보인 작품은 있었지만 이처럼 한꺼번에 한·일 양국의 ‘모티즌’을 겨냥한 게임이 선보이긴 이번이 처음이다.
양국 동시 서비스가 가능했던 것은 KTF와 KDDI가 같은 브루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텍은 모바일게임의 본고장인 일본의 수준 높은 유저층을 겨냥해 브루플랫폼 게임으로는 최초로 ‘회전 엔진(Rotation Engine)’ 기술까지 적용했다. 테니스코트가 회전하는 듯한 시각효과를 구현한 것이다. 또 게임의 박진감을 더하기 위해 공을 중심으로 스크롤되는 ‘전체 스크롤 방식’을 채택한 것도 모바일 게임으로는 첫 시도다.
그래텍 배인식 사장은 “이제까지 개발해 온 보드게임과 대작 RPG류의 모바일게임 외에 ‘테니스 스타’와 같은 스포츠게임 개발에도 주력할 것”이라며 “모바일 게이머들이 좀더 실감나게 스포츠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각종 신기술과 응용력을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