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연합(EU)간 위치추적시스템이 호환된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EU의 로욜라 데 팔라치오 운송담당 집행위원은 26일(현지시각) 아일랜드에서 열린 미·EU 수뇌회의에서 위치추적시스템 상호협력을 골자로 한 합의문에 서명했다고 BBC 인터넷판이 27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EU는 내비게이션 시스템 개발과 저가 서비스 확대에도 공동노력하게 된다.
팔라치오 위원은 “세계시장에서 세계 표준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전세계 사용자들을 위해 내비게이션 위성의 수를 두배로 늘려 위성항법장치의 혜택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미국과 EU는 GPS와 갈릴레오 시스템을 두고 지난 4년간 갈등을 보이다 올해 초부터 전반적으로 협력하자는 데 합의한 바 있다.
한편 지난 2002년 3월 EU의 각국 교통장관들이 모여 개발 계획에 합의한 갈릴레오 프로젝트는 위성과 지상기지 30여개를 이용해 목표물의 위치를 정확히 추적해내는 첨단 항법시스템으로 34억∼36억 유로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