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코리아(대표 차인덕 http://www.toshiba.co.kr)가 올 하반기부터 멀티미디어 기능을 대폭 강화한 차세대 노트북PC ‘AV-PC’를 대거 출시, 국내 PC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도시바코리아는 26일 자사 PC 사용자 및 협력업체 관계자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바데이(Toshiba Day)’ 행사를 갖고 TV튜너를 내장한 것은 물론 PC를 켜지 않고 DVD 등 영화를 볼 수 있는 ‘인스턴트 플레이’ 기능을 가진 15∼17인치 ‘AV-PC’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그동안 PC메이커들이 출시해 온 홈네트워크 형태의 미디어센터 PC에서 한 걸음 나아가 고급 디지털 가전기술이 본격적으로 적용된 것이 특징으로, 기존 제품에 비해 최고 3배 이상 밝은 액정화면을 자랑한다.
또한 도시바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비디오 프로세싱 칩, 하만-카튼 스피커 등 최고급 시스템을 장착했다.
도시바코리아 차인덕 사장은 도시바데이 행사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2002년 4월 제품을 처음으로 판매하기 시작한 지 2년여 만에 노트북 시장점유율 11.8%를 차지하면서 업계 3위에 올랐다”며 “올해에는 작년 대비 48% 성장한 7만5000대 판매, 시장점유율 15%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 사장은 이어 “올 상반기 셀러론 프로세서를 탑재한 노트북PC(A-10)가 홈쇼핑에서 히트를 기록하면서 돌풍을 일으켰다”며 “올해 매출은 작년도 1000억원 대비 50%가량 성장한 1490억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도시바코리아는 이와 함께 그동안 외산 노트북 PC업체의 약점으로 지적돼 왔던 애프터서비스(AS)를 강화하는 한편 디지털TV 사업을 축소하는 대신 DVD리코더 등 도시바가 기술력을 자랑하는 제품을 중심으로 영상가전 사업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