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턴테크놀로지(대표 고선자)는 대덕연구단지 내 이동통신 관련 계측기기 개발 전문기업인 모벤스(대표 김종재)를 흡수 합병하기로 하는 양해각서를 교환했다고 27일 밝혔다.
양 업체는 이번 각서 교환에 따라 다음달 16일까지 실사과정을 거쳐 합병비율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에 합병될 모벤스는 지난 96년 설립한 이동통신 및 위치정보시스템(GPS)관련 계측기를 개발해온 업체로 최근 중국 샹저우시와 합작, 2800만달러를 자본금으로 하는 샹저우모벤통신유한공사를 설립하는 등 대중국 진출을 활발히 해왔다.
모벤스는 중국 샹저우시 측과의 소유 지분을 5 대 5로 하고 생산라인 설치와 경영을 맡는 조건이다. 중국 측은 2만2000평의 부지와 건물 건립, 생산 및 운영자금을 부담한다.
한편 모벤스를 흡수 합병할 이스턴테크놀로지는 만도기계에 LED를 납품해 왔다. 이번 합병을 계기로 카메라폰 모듈과 LCD 모듈 등 휴대폰 부품관련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김종재 대표는 “이번 합병으로 사업간 시너지 효과가 막대할 것으로 예측한다”며 “중국관련 사업 진출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