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중소기업이 카자흐스탄의 국가 로또사업 조직 및 운영권을 30년간 장기 임차 형식으로 넘겨받기로 했다.
인터넷 복권 전문업체인 후야정보통신(대표 박정수 http://www.hooyainfo.com)은 카자흐스탄 현지 합작법인 KDIT가 최근 카자흐스탄 국가로또위원회(NLRK)와 업무 제휴를 맺고 공동사업의향서를 주고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공동사업의향서에 따르면 후야정보통신과 현지 파트너인 NTC그룹이 지난 5월 자본금 100만달러를 투자해 현지 합작형태로 설립한 KDIT(대표 김경용)는 카자흐스탄 국가로또위원회에서 현재 운영하고 있는 복권 및 로또 판매 부스 약 2000개를 포함한 전체 조직을 30년간 장기 임차하는 형식으로 이양받기로 명시돼 있다.
KDIT는 카자흐스탄 국가로또위원회와 사업이양에 대한 방식 및 전체 투자규모에 대한 세부 조율을 거쳐 내달 초 정식 계약을 할 예정이다.
KDIT는 이번 계약이 완료되는 대로 카자흐스탄 국가로또위원회로부터 판매부스, 판매회선, 공식로고 등 국가로또 발행에 필요한 모든 권한을 이양받아 이르면 오는 11월부터 온라인 로또 및 오프라인 복권을 발행할 방침이다. 또한 사업영역을 중앙아시아 전 지역으로 확대해 오는 2006년까지 카자흐스탄·키르기즈스탄·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 연합 로또를 발행할 계획이다.
한편 KDIT 지분의 75%를 확보한 대주주 후야정보통신은 단계적으로 이 사업에 1500만달러를 투자키로 하고 내달 중 국내에서 투자설명회를 통해 투자자들을 유치할 방침이다.
김종윤기자@전자신문, j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