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우수게임’ 6월상에는 PC·온라인게임부문에서 이온소프트의 ‘Flyff’가 선정됐다. 또 모바일게임 부문에서는 와우포엠의 ‘엑스게임위드비’와 브이아이피커뮤니케이션의 ‘생선가게아가씨’등 3편이 선정됐다.
이온소프트(대표 김광열)가 개발한 ‘Flyff’는 비행전투라는 공간적 환경을 최대한 살린 게임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는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브이아이피커뮤니케이션(대표 조영웅)의 ‘생선가게아가씨’는 경영시뮬레이션 게임으로 미니게임의 재미와 경영 교육적 요소까지 포함해 눈길을 끌었다. 와우포엠(대표 신헌주)의 ‘엑스게임 위드 비’는 연예인 ‘비’를 캐릭터로 인라인 스케이팅의 실감을 느낄 수 있도록 물리엔진을 탑재하는 등 모바일게임의 새로운 발전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달에는 △ PC·온라인게임 부문 2편, △업소용·모바일 게임 부문 7편 △ 교육용 게임 2편 등 총 11편이 출품돼 경합을 벌였다.
이경우기자@전자신문, kwlee@
◇ 이온소프트 - ‘Flyff (Fly For Fun)’
캐릭터가 비행하는 최초의 퓨전 환타지풍 MMORPG이다. 게임의 소재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신과 인과의 관계에서 부터 시작하는 스토리이다. 기존 게임의 경우 지상전투가 주 였으나 이 게임은 공간활용을 공중으로까지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게임의 공간을 확대해 상상력을 높인 것은 특이할 만한 점이다.
5명의 리시스 신들에 의해 마드리갈 대륙이 창조되어 평화롭게 생활했는데 이주민 중 3명의 광대에 의해 혼란이 시작된다. 그 혼란 속에 평화를 찾으러 여행을 떠난다는 줄거리로 다양한 캐릭터와 스킬이 게임의 흥미를 더한다. 지상전투, 비행전투가 있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특히 비행전투는 캐릭터를 비행시켜 사냥하는 것으로 지상과 동일하게 비행 사냥할 수 있어 입체감을 강조했다. 다양한 맵과 상황설정이 자칫 지루해지기 쉬운 게임의 흥미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일반 온라인게임에서 행해지는 파티와 비슷한 형태의 소규모 커뮤니티로 경험치와 아이템을 나누어 갖거나 친목을 도모하는 등의 일시적인 목적을 위해 생성되는 팀을 ‘극단’이라 부른다. 극단은 일시적인 목적을 위해 생겼다가 사라지는 휘발성 집단으로 이 게임만의 특징이다. 캐릭터의 상태를 나타내주는 창이 별도로 있으며 네비게이터로 평면적인 맵을 보고 자신의 위치를 알수 있다.
김광열 사장은 “전 연령이 플레이 가능하도록 쉬운 스토리 구조와 공감대 형성이 이 게임의 장점”이라며 “게임을 계속 업그레이드해 교육적 요소와 흥미요소를 배가시키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뷰/김광열 이온소프트 사장>
-개발동기는?
△뭔가 새로운 개념의 온라인을 게임을 시장에 내놓고 싶었다. 그래서 잡은 개념이 비행(플라잉)이다. 기술적으로 온라인 구현에 걱정을 많이 했지만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향후 서비스 계획은?
△지난달 대대적인 리뉴얼을 단행했고, 7월중 대대적인 마케팅에 들어갈 예정이다. 가장 큰 성수기인 방학이 끝나기 전인 8월초 상용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해외시장 진출은 어떻게 준비되고 있나?
△이미 일본,대만,중국,태국 등 4개국과 수출계약을 맺었다. 상용서비스 과정을 지켜보면서 다른 나라에도 수출확대를 꾀하겠다.
◇ 와우포엠 - 엑스게임위드비(XGame with 비)
모바일용 풀 3D게임. 연예인 ‘비’를 캐릭터로 사용해 이미지를 최대한 살리면서 인라인스케이트를 탈 때 적용되는 물리법칙을 적용했다. 사실적인 움직임을 구현하는데 노력했다. 인라인 스케이터였던 아버지의 꿈을 주인공인 ‘비’가 실현한다는 내용으로 주 소재는 인라인스케이팅이다. 브레이크와 점프, 아이템 사용 등이 버튼을 통해 이루어진다. 총 4개의 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맵에 따른 2가지 모드로 게임을 진행한다.
게임 내용은 비의 아버지가 ‘쓰리 시티 인라인 경주’에서 1위를 차지하고 세계 인라인 경주 참가자격을 얻어 출전한다. 세계 대회에서 1위로 달리던 중 사고로 인해 다리를 잃는다. 아버지의 꿈을 대신 실현하기 위해 ‘비’는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포 시티배 인라인 경주대회를 준비한다.
2가지 게임모드(타임모드, 스코어모드)와 아이템 등의 요소를 도입해 사용자간 경쟁을 유발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타임모드는 최단시간 내 맵을 완주해야 하는 모드이며 스코어모드는 일전시간 내 맵을 완주하고 점수를 확인하는 모드이다. 포모(pomo), 와우(Wow), 레인(Rain), 에버(Ever) 맵으로 산과 숲, 도시가 어우러진 트랙이다.
모바일게임의 진화가 급속히 진전되고 있는 상황에서 물리엔진의 접목은 또 다른 모바일게임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높이 평가 된다. 신헌주 사장은 “유저 흡인도를 높이기 위해 유명 캐릭터와 다양한 기술을 게임에 접목했다”며 “앞으로 시 개념의 게임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신헌주 와우포엠 사장>
-인기가수 ‘비’를 캐릭터로 도입했는데?
△유저들에게 특색있는 재미를 주고 싶었다. 3차원(D) 게임이라는 강점을 살리기 위해서도 좀 무게있는 연예스타가 필요했다. 9월경 새 음반이 나오는 적극적인 공동마케팅도 벌일 계획이다.
-차기작 계획은?
△스포츠레이싱 게임 ‘토이레이싱’과 1인칭 슈팅게임인 ‘엠킬러’를 준비중이다. 그동안 쌓여온 3D솔루션 분야의 개발력을 총동원해 완벽한 3D게임을 내놓겠다.
-모바일 3D시장 전망은?
△단말기 문제만 좀더 개선된다면 빠른 속도로 발전할 것으로 믿는다. 개발사들도 작업의 무게중심을 3D로 옮겨가고 있다.
◇ 브이아이피커뮤니케이션 - 생선가게아가씨
아케이드 방식에 액션을 가미한 경영시뮬레이션 모바일 게임. 다양한 미니게임과 아이템 요소를 가미하고 있다.
캐릭터 정아는 낚시배 주인을 목표로 생선가게를 열어 자신이 직접 잡은 물고기를 팔아 그 꿈을 이루어 간다. 낚시모드는 가지고 있는 아이템을 이용해 물고기를 잡음으로써 게임을 하는데 필요한 아이템을 충전한다. 게임은 낚시모드, 주문받기, 썰기모드 등 으로 구성되어 있다. 경영시뮬레이션 게임인 만큼 성취도에 따라 진화한다.
낚시를 나갔다가 귀항하기 전에 낚시배의 연료가 떨어지면 구조선이 오고 이때 잡은 물고기의 50%가 상하는 패널티를 받는다. 경영을 해서 얻은 아이템이 쌓이고 일정 레벨이상 올라가면 수산물 유통을 제안받게 되고 물고기 뿐만 아니라 가리비, 낙지, 게 등 갯벌모드 전환버튼이 생성된다.
게임 내 갯벌 게 경주 등 미니게임이 있어 잔재미를 더해준다. 노력을 해야 돈을 벌고 그 돈으로 사업을 확장 할 수 있다는 다분히 경영적 교육 요소가 게임 내 포함되어 있다. 특히 생선가게를 낸다든지, 배를 구입한다든지 하는 등 요소는 경영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재미요소를 한층 더한다.
브이아이피커뮤니케이션 측은 “일반적인 타이쿤류의 게임에 활기찬 액션을 가미하려고 시도한 게임”이라며 “다양한 상황설정, 게임 내 부의 축적 등 발전하는 모습 등을 통해 건전한 재미거리로 유저들에게 제공하려고 했다”고 게임의 의미를 설명했다.
<인터뷰/조영웅 브이아이피커뮤니케이션 사장>
-개발에 가장 역점을 둔 점은?
△수많은 모바일 경영아케이드게임이 서비스되고 있지만, 단편화된 주제가 대부분이었다. 경영과 낚시라는 두가지 요소를 결합한 시나리오를 만들면 어떨까해서 개발에 착수했고, 4개월여간 모든 개발력을 쏟았다.
-차기작 계획은?
△퍼즐게임의 일종인 ‘퍼니빙고’를 구상하고 있다. 무선네트워크에 접속하지 않고도, 게임이 깔린 단말기끼리 연계되는 새로운 방식의 네트워킹기술을 접목시킬 예정이다.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예를 들어 게임을 다운받은 3명의 친구가 있다면, 게임내 프로그램상 연동형태로 굳이 무선인터넷에 연결하지 않더라도 같이 빙고게임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