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보안업체가 세계 최대 게임업체 가운데 하나인 일본 세가(SEGA)에 게임보안 제품을 공급한다.
PC보안 전문업체인 잉카인터넷(대표 주병회 http://www.inca.co.kr)은 일본 세가 본사에 게임 보안 솔루션 ‘게임가드’를 공급키로 하고 오는 3일 일본 현지에서 정식으로 계약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세가는 ‘게임가드’를 공급받아 자사의 온라인 게임인 ‘파이브스타’에 사용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를 위해 지난 3개월 동안 게임가드의 안정성과 성능을 검증했다.
게임가드는 온라인게임 서비스의 손실을 불러오는 각종 해킹을 한번에 차단할 수 있는 제품이다. 계정 도용 및 해킹 프로그램 차단, 메모리 디버깅 방지, 프로그램 암호화, 오토마우스 및 매크로 차단 기능이 있다.
주병회 잉카인터넷 사장은 “패키지나 콘솔 게임에 집중하던 세가가 최근 온라인게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세가가 일본뿐 아니라 유럽이나 남미에서의 온라인게임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어 올해 세가와 관련해서만 약 4억원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게임가드는 이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와 웹젠의 ‘뮤 온라인’,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프리스톤의 ‘프리스톤테일’ 등 국내 21개 업체 30여개 게임뿐 아니라 해외 6개국 15개 게임에서 사용되고 있다. 잉카인터넷은 올해 63억원의 매출목표 가운데 20억원 가량을 게임보안 분야에서 거둬들인다는 방침이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