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클러스터 육성 후속대책 마련

정부로부터 ‘혁신 클러스터 육성 시범단지’로 선정된 광주와 창원, 구미 등의 지방자치단체가 산업단지 활성화와 특화산업 육성 등 후속대책 마련에 발빠르게 나섰다.

28일 관련 기관에 따르면 산자부가 최근 전국 6개 시범 혁신 클러스터에 향후 10년간 매년 10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본지 6월4일자 2면 참조> 해당 지자체들도 이를 지역발전의 호기로 판단하고 △태스크포스팀(TFT) 구성 △기업 및 연구소 유치(설립) △기업 지원 인프라 구축 지원 등을 통한 본격적인 후속지원 채비에 나섰다.

◇광주, 세계적인 광산업 단지로 조성=광산업 클러스터로 선정된 광주시는 한국광기술원을 중심으로 올해부터 2008년까지 추진할 광산업 2단계를 내실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또 연구소 및 기업들의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선도기업과 정부의 관련기관 유치 전략도 마련하고 있다. 특히 광산업 클러스터인 광주첨단산업단지 일원에 발광다이오드(LED) 밸리를 조성해 LED 분야를 지역의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관련 학과를 신설, 산·학·연이 공유할 수 있는 기술지원사업을 벌이고 LED 신호등 교체사업을 통한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 LED 관련 연구소 유치와 우수 기술인력의 주거시설 확보도 기획하고 있다.

◇구미, 디지털전자산업 클러스터=구미국가산업단지가 디지털전자산업 혁신 클러스터로 지정된 구미시는 디지털 전자산업 발전전략과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구미디지털포럼’ 결성을 준비하는 등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정부의 혁신 클러스터 정책에 적극 부응하는 지역단위의 시스템 구축 및 네트워킹을 활발히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자산업 기술인력양성 △차세대 모바일 기술기반지원센터 △구미전자기술연구소 혁신사업 등 총 12개 핵심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오는 2008년에는 1000개 이상의 업체를 유치하고 현재 추진중인 구미산단 4공단에 중소 모바일 및 디스플레이 벤처기업의 집적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창원, 첨단 기계산업 메카=경남도는 첨단 기계 클러스터로 선정된 창원을 중심으로 김해와 사천을 연결하는 ‘기계테크노 벨트’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인근 울산과 부산·구미등과 연계하는 광역클러스터를 구성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주력업종인 기계에서 지식기반 전략산업인 메카트로닉스와 로봇·항공우주산업으로 확대하는 산업구조 고도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부산 과학산업단지에 들어설 하이테크부품소재지원센터·기계부품기술지원센터 등과 협력해 기계부품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울산, 자동차 부품 글로벌 공급기지=울산시는 자동차 부품산업을 중심으로 ‘첨단 지식기반 산업도시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지역혁신협의회를 최고 심의기구로 하고 울산산업진흥재단을 중심으로 과학기술체계, 산업생산체계, 기업지원체계를 아우르는 혁신 클러스터 추진주체도 구축중이다. 자동차부품종합기술 연구소 설립과 차세대 자동차 부품 핵심기술, 자동차산업지원단 설치 등 기업 지원 인프라도 마련할 예정이다.

◇원주, 첨단의료기기 산업거점=강원도와 원주시는 의료기기 중심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 이달말까지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9월말까지 세부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현재 조성중인 동화의료기기농공단지와 연세대 원주 캠퍼스내 의료기기테크노밸리, 태장동 의료기기전용단지 등 일대를 중심으로 명실상부한 의료기기 핵심 클러스터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의료기기의 공통 핵심부품 개발 △차세대 실버 의료기기 개발 △외국인 연구소와의 기술 교류 등에 사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전국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