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기업 실적이 발표되는 ‘어닝시즌’이 1주일여 앞으로 다가왔다.
굳이 지난 4월 1분기 실적 장세에 힘입어 국내 증시가 연중 고점까지 치솟았던 기억을 떠올리지 않아도 어닝시즌 효과를 기대할 만한 이유는 충분하다.
전세계 주식시장이 본격적인 반등세로 전환된 지난해 3월 이후 분기별 실적이 가시화됐던 1, 4, 7, 10월의 주가 상승률은 다른 기간에 비해 좋았다. 지난해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이 10%대를 기록한 경우는 분기별 실적이 발표되는 4월(11.9%)과 10월(12.2%)이었으며 뒤를 이어 7월(6.5%) 상승률이 세 번째로 높았다.
따라서 7월에는 어닝시즌 효과를 등에 업고 그간의 낙폭을 회복하려는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행히 대부분의 기업들이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지난 1분기에 버금가는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이번 어닝시즌에서는 2분기 실적 못지않게 향후 3분기 및 하반기 실적 전망도 관심사다. IT 경기가 하반기를 정점으로 하락세로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심심찮게 제기되고 있는 만큼 3분기 이후 기업의 영업전망은 하반기 증시 흐름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