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8년말 완료 예정인 2단계 인천국제공항 개통에 앞서 총 3600억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정보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대표 조우현 http://www.airport.or.kr)는 2008년 개통을 목표로 ‘수하물처리시스템(BHS:Baggage Handling System)’ 구축 프로젝트에 착수한다는 방침 아래 다음달 20일까지 기술 및 가격 제안서를 접수, 사업자 선정에 나서기로 했다.
이 프로젝트는 수하물을 목적지별로 자동분류하는 시스템 외에 컨베이어시스템 등 첨단 컴퓨터·통신기술을 활용한 IT 인프라 및 장비 등을 설치·구축하고 이를 비행정보 및 여객관리시스템 등 기간 시스템과 연동하는 게 골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특히 ‘단일 공항에서 3개월 이상 총 연장 5㎞, 직선구간 속도 초당 5m 이상의 목적지별 자동분류시스템 상업 운전 실적’을 보유한 업체로 참가 자격을 제한했다.
이에 따라 인천국제공항 1단계 BHS를 구축한 독일 지멘스를 비롯, 목적지별 자동분류시스템 상용 기술 및 레퍼런스를 확보한 영국 FKI와 네덜란드 반델란데 등 외국 기업들이 BHS와 관련해 △시스템 및 네트워크 통합 △응용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구축 △인터페이스 운용 및 지원 등을 담당할 국내 SI업체 및 엔지니어링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컨소시엄의 참여업체 수를 4개 이내로, 대표사는 국내 업체가 맡도록 제한하는 한편 BHS 구축 후 원활한 운용을 위해 운영신뢰성 검증과 기술전수 및 운전지원 등에 필요한 별도 기간을 두기로 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단계 인천국제공항 개통에 대비, 올 연말부터 기간망시스템·통합경비보안시스템·종합정보통신시스템 등 핵심 IT 인프라 구축을 위해 1500억원을 추가 투입할 방침이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