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자사의 윤리경영 점수를 B학점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강신호)가 300대 기업 CEO를 대상으로 조사해 28일 발표한 ‘CEO가 본 한국기업의 윤리경영 인식’ 보고서에 따르면 자사의 윤리경영 수준에 대해 중간이다(37%), 잘하고 있다(30%), 매우 잘하고 있다(6%) 등으로 중간 이상이라는 응답이 73%에 달했다. 반면 시작단계(뒤떨어져 있다) 또는 매우 뒤떨어져 있다는 응답은 각각 26% 와 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00점 만점으로 한 평가에서는 평균 81점, B학점 수준으로 집계됐다.
윤리경영을 추진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사회적 책임(57%)을 가장 많이 들었으며 기업 생존전략 및 성과(33%), 내부통제 수단(7%), 사회적 분위기(3%) 등의 순이었다. 윤리경영 추진목표로는 기업이미지 제고(32%), 기업문화 선도(25%), 기업가치 준수(22%) 등을 많이 들었다. 윤리경영 우선 추진분야로는 대고객 관계(41%)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 기업 내부 윤리경영 시스템 구축(35%), 협력업체와의 관계(11%) 등이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