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대 김용진 교수팀, 산학연 협력으로 한국 신발 규격 표준화 기술 상용화

‘구두 매장에 가지 않고도 온라인상에서 한국인 발에 맞는 구두를 직접 제작해 드립니다’

충남 공주대학교 김용진 교수팀은 신발 규격을 표준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1분내 인체 발형을 측정할 수 있는 3D 비접촉식 발 측정 시스템을 내놓았다.

1998년부터 2003년까지 과학기술부 고부가가치 기술개발사업을 비롯해 산자부 신기술창업보육사업, 중기청 공동브랜드개발사업 등의 일환으로 총 36억원이 투입돼 개발된 이 기술은 한국과학기술원, 경희대, 한국신발피혁연구소 등 국내 17개 기관의 소속 전문가 및 연구진들에 의해 공동개발됐다.

연구팀은 국내 만 3세에서 75세에 이르기까지 한국 남녀 각 4000명씩 총 8000여명의 발을 실제로 측정, 임상 실험을 거쳐 한국인 발에 적합한 구두 규격을 표준화했다. 구두구매를 원하는 이용자들가운데 자신의 발크기를 측정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인터넷에서 종이 자를 다운받아 자신의 발 크기를 직접 측정할 수 있도록 한 3D 비접촉식 발 측정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다.

연구팀은 국내 만 3세에서 75세에 이르기까지 한국 남녀 각 4000명씩 총 8000여명의 발을 실제로 측정, 임상 실험을 거쳐 한국인 발에 적합한 구두 규격을 표준화하고 이를 3D로 자동화하는데 성공했다.   

  그동안 국내 구두 업계에서는 한국인 발에 적합한 표준화가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제품에 따라 구두 사이즈가 달라지는 경우가 많았다.

연구팀은 표준화된 신발 측정 기술을 바탕으로 기능성 건강제화 상품인 ‘바이오컴포트’, ‘메디슈’ 등을 공동 브랜드로 출시했다.

연구팀은 메디슈 온라인 전자상거래시스템(http://www.medishoe.com)을 구축, 고객들이 가정에서 발을 직접 측정해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김용진 교수는 “그동안 정부가 스포츠화 중심의 지원 정책을 펴 온 탓에 사실상 구두 업계에서는 표준화된 측정 시스템이 없어 한국인들 발형에 맞는 신발을 구입하기 어려웠다”며 “외국 브랜드에 못지 않는 명품 수준으로 브랜드화하고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인터넷 구매 문화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헀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