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가 엇갈린 전망에도 불구하고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강세다.
28일 하이닉스는 ‘2차 랠리’를 점치는 긍정적인 전망과 D램 시장의 둔화를 우려하는 부정적인 전망이 동시에 제기돼 혼조세가 예상됐지만 1.28% 오른 1만1850원으로 마감, 3주 만에 1만2000원대 회복을 앞두고 있다.
이날 신영증권은 △D램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고 △2분기 실적 대폭 개선이 예상되고 △3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1만7300원을 제시했다. 신영증권 심효섭 연구원은 “삼성전자·LG전자 등 다른 대형 IT기업의 실적 고점이 1∼2분기인 반면 하이닉스는 3분기에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현 상황에서 투자 매력도가 가장 크다”고 분석했다.
굿모닝신한증권도 하반기 D램 시장이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낮은 D램 재고 수준과 경쟁사의 비D램 제품 비중 확대 등을 근거로 하이닉스에 긍정적인 시각을 밝혔다.
반면 동원증권은 올 하반기는 반도체주에 대한 위험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1만5000원에서 1만25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동원증권 민후식 연구원은 “하반기 D램 시장은 수요 증가 둔화와 공급 초과에 따른 가격 하락이 예상되며 실적 호전 재료도 이미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됐다”고 지적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