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에도 전반적인 산업 활동 전망이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강신호)는 29일 ‘2004년 2분기 산업활동 및 3분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3분기에도 내수침체가 심화되는 가운데 수출 증가율 둔화 및 채산성 악화 업종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산업활동이 건설·철강 등 4개 업종은 악화되고, 조선·석유화학 등 7개 업종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 업종은 전자·반도체 등 9개 업종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는 특히 수출 주력업종인 전자·반도체의 2분기 수출실적이 작년 동기대비 각각 48.5%, 5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3분기 전망은 28.4%와 33.1% 증가에 그쳐, 수출증가세가 둔화될 조짐이 있다고 내다봤다.
전경련 측은 “수출호황 업종도 주 5일제 도입에 따른 생산 감소와 인력 확보, 채산성 악화 등이 하반기 산업경기 회복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업종별 특성을 감안한 주 5일제 도입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