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텔레매틱스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전국단위의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할 통합교통정보시스템과 표준전자도로지도체계 구축이 가장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표준협회·국토연구원·한국ITS학회·한국LBS학회 등 텔레매틱스 관련 4개 단체는 29일 국토연구원 대강당에서 ‘국제 텔레매틱스 워크숍’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텔레매틱스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건의서를 공식 제안했다.
이들 5개 단체는 건의서에서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을 위한 정책 수립과 부처 간 정책 조정이 이루어지지 않아 국내 텔레매틱스산업 활성화가 계속 지연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전국 단위의 통합교통정보시스템 구축 △표준전자도로지도체계 도입 △통합표준화 추진체제 정비 △텔레매틱스 단말기 보급 지원 등을 정책적 대안으로 제시했다.
따라서 현재 건교부, 한국도로공사, 경찰청 및 지자체 등은 도로관리 주체별로 운용되는 교통정보센터간 정보 공유를 위해 통합교통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표준 교통정보 데이터 및 프로토콜을 활용한 통합교통정보 유통체계를 서둘러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됐다.
특히 일본의 전자도로지도협회(JDRMA)와 같은 단체 설립을 통해 국가 표준 전자도로지도체계를 도입하는 동시에 향후 중복 표준개발을 막고 상호 운용성 확보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각종 텔레매틱스 관련 표준화 추진체제 간 공조체제 구축도 시급한 과제로 제시됐다.
이들 단체들은 또한 국내 텔레매틱스 시장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국가 공공부문사업에서 위험예방 및 긴급구난 요청 장비 등 텔레매틱스 서비스의 도입을 의무화하고 텔레매틱스 서비스 가입비 면제나 단말기 보조금 허용 등의 정책적 지원책도 요구했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