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가산업단지 수출은 주요 선진국의 경기 회복에 따른 세계 수입시장의 확대와 제품 경쟁력 향상, 업계의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으로 호조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29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지난달 12일부터 22일까지 11일 동안 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 800개사(응답업체 253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4년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수출 전망’에 따르면 전체 응답업체의 78.4%가 올해 수출이 전년도에 비해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해 상반기에 이어 올 하반기에도 수출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에 걸쳐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업체가 많은 가운데 자동차, 전자, 조선 업종의 수출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답했다. 그림 참조
단지별로는 녹산, 남동, 창원, 반월·시화, 울산·온산단지 등에서 수출증가를 예상하는 업체가 많았으며 대구성서·염색단지, 부평·주안 단지는 그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중소기업과 대기업 모두 수출증가를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았으나 대기업(87.3%)이 중소기업(75.0%)에 비해 올해 수출전망에 보다 낙관적인 견해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증가를 전망하는 이유로는 △수출선다변화(22.1%) △해외마케팅 강화(20.5%) △수출위주 경영전략(15.3%) △선진국 경기회복(15.3%)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또 올해 수출채산성 전망에서는 전체 응답업체의 32%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응답업체의 28.4%는 작년에 비해 오히려 호전될 것으로, 39.6%는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림참조
한편 중국 긴축정책의 영향에 대한 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업체의 41.4%가 대중국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응답업체의 52.2%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