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제1호 ‘과학문화의 도시’가 된다.
포항시는 다음달 3일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제1회 포항가족과학축전’ 시작과 함께 국내 최초로 과학문화의 도시 선포식을 갖는다.
‘첨단과학 도시’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포항시는 7∼8월 두 달간 포항가족과학축전과 국제물리올림피아드를 중심으로 과학과 함께하는 도시 이미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시내 과학고등학교 교사와 포항공대 교수로 구성된 모임을 통해 포항가족과학축전에서 선보일 갖가지 프로그램을 자체 제작하는 등 과학문화 도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될 예정인 포항가족과학축전은 △공연 △영화 △체험 △전시 등 4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과학마술쇼와 국제물리올림피아드 홍보대사 축하 공연, 영화 속 과학일기, 3D입체 영상전,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전시회 등을 관람할 수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포항이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최초로 과학을 이용한 축제의 한마당을 기획해 사이언스코리아 운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며 “포항시민은 물론 전국 각지의 사람들이 과학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축제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환 한국과학문화재단 이사장은 “지자체가 자발적으로 과학문화의 도시 선포를 준비한 첫 사례”라며 “재단과 중앙 정부가 포항시의 움직임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