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소모성자재(MRO) e마켓플레이스업체들의 올 상반기 거래규모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마켓코리아·LGMRO·엔투비 등 주요 MRO e마켓업체들의 올 상반기 거래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25%에서 최대 90%의 높은 증가세를 달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는 구매대행이란 모델로 초조의 영업실적을 보인 배경으로 △고객 서비스 강화에 힘입은 기존 고객사의 거래물량 확대 △비핵심부문 아웃소싱 등을 꼽고 있다.
아이마켓코리아(대표 현만영 http//www.imarketkorea.com)는 올 상반기중 4000억원(이하 추정치)의 거래규모를 기록, 전년 동기대비 66% 증가세를 보였다. 삼성관계사인 이 회사는 “올 초 비삼성계열 40여 업체를 신규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거래규모 확대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LGMRO(대표 김태오 http://www.lgmro.co.kr)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45% 늘어난 3700억원의 거래실적을 세웠다. 이 회사는 △올 초 두산그룹 30개 사업장을 신규 고객사 확보 △지난해 말부터 본격화한 원부자재 구매대행 사업의 실적 증가를 호조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엔투비(대표 김봉관 http://www.entob.com)는 주 고객사인 KT와 포스코가 MRO e마켓 이용을 전 사업장으로 확대한 데다 거래품목을 크게 늘린 데 힘입어, 상반기 중 지난해 동기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1200억원의 거래규모를 기록했다.
KeP(대표 이우석 http://www.koreab2b.com)는 중견·중소기업 시장 공략 강화로 상반기 실적이 작년 상반기보다 40% 가량 증가한 490억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 기존 고객사 위주의 거래규모 확대 정책을 펼친 MRO코리아(대표 문태성 http:///www.mro.co.kr)도 상반기 거래규모가 18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5% 가량 확대됐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