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 업계 최초로 펀드상품 판매

 현대홈쇼핑이 업계 최초로 펀드상품을 판매한다.

 이 업체는 굿모닝신한증권(대표 이강원)과 공동으로 내달 1일 적립식 펀드상품인 ‘산타클로스’를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TV홈쇼핑에서 펀드상품이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달 1일 밤 9시 50분 첫 방송을 내보내며, 향후 7월 중순부터는 매주 방송을 진행하게 된다. 방송 내용은 회사소개, 상품특장점, 가입절차 등 주로 여윳돈 투자에 관심이 있는 고객들의 상담 신청을 받는데 초점을 맞춰 구성됐다.

산타클로스 가입을 원하는 고객이 방송 중에 굿모닝신한증권의 ARS 번호인 ‘080-800-9000’을 통해 자신의 연락처를 남기면, 이를 바탕으로 굿모닝신한증권 전문 상담직원은 신청 고객과의 개별 전화상담을 거친 후 고객의 내방 또는 고객 방문을 통해 계좌를 개설하게 된다.

굿모닝신한증권 마케팅부 정환 부장은 “이번 현대홈쇼핑과 제휴를 통한 방송프로그램 진행은 고객의 입장에서도 편리하게 적립식 상품의 특징에 대해 접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될 뿐만 아니라 증권사 입장에서도 기존의 지점망에 홈쇼핑이라는 새로운 채널을 확보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이번에 소개되는 적립식 펀드 상품은 목돈 마련과 보험의 성격이 가미된 선진국형 금융상품으로 홈쇼핑 보험 이상의 큰 호응이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보험, 증권, 은행 등의 다양한 금융상품을 선 뵐 계획”이라고 말했다.

적립식 펀드 ‘산타클로스’는 안정성과 수익성이라는 적립식 펀드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재해 발생시 보험 기능도 갖춘 퓨전형 상품이다. 특히 이 상품은 자녀양육 및 학자금, 결혼 자금, 노후자금 등 목돈마련은 물론, 만기 전에 사고에 의한 사망 또는 장해가 발생할 경우에도 만기 잔여 적립금과 그동안의 손실금액까지 보험으로 보장해 준다는 점에서 다른 적립식 펀드와 차별화된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