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이탈리아에서 로드쇼(봄), 농구대회후원(여름), 종합전자전시회(가을), 스키장 홍보관(겨울) 등 계절별 이벤트를 통한 이색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27일 이탈리아 해변 휴양도시 리미니에서 열린 이탈리아 전국 중·고등학생 농구 토너먼트인 ‘바스켓볼3’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 현지 청소년들에게 삼성 브랜드를 알렸다. 지난달에는 밀라노에서 500여명의 현지 딜러들을 초청, 제품 전시와 패션쇼를 동시에 개최한 LCD TV 로드쇼 행사를 가졌다.
또 매년 가을에는 이탈리아 ‘밀라노 종합전자 전시회’에 참석하고 있으며 지난해 겨울에는 이탈리아 인기 리조트 6곳에 이동식 홍보관을 설치해 스키장을 찾은 젊은이들에게 제품 시연 등을 통한 마케팅을 펼쳤다고 회사측이 설명했다.
삼성전자 이탈리아법인 유두영 상무는 “감성 이벤트에 익숙한 이탈리아인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계절 이벤트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탈리아에서 지난 2001년 DVD플레이어와 VCR가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LCD TV, 모니터, 에어컨 등 8개 부문을 석권했다. 올해는 PDP TV, 디지털 캠코더 등 11개 제품에서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