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프레임 윈백시장 `북적북적`

IBM 메인프레임 진영을 공략하는 솔루션 진영의 세가 확산되고 있다.

 BEA시스템즈코리아(대표 김용대)와 케미스(대표 박병형)는 한국HP(대표 최준근)와 협력해 IBM 메인프레임을 사용하고 있는 제조 및 금융권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다운사이징 영업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이미 국내 대표적인 솔루션 기업인 티맥스소프트웨어가 한국HP와 공조해 메인프레임 윈백 공략을 벌이고 있는데 이어 BEA와 케미스 등 국내외 솔루션 업체들이 동참함에 따라 메인프레임 다운사이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견된다.

 이번 제휴에 따라 3사는 BEA의 ‘턱시도’ 및 ‘웹로직 엔터프라이즈 플랫폼’, 케미스의 리호스팅 솔루션 ‘오픈브리지’, HP의 메인프레임 대체 솔루션 및 컨설팅서비스 등 각 사가 보유한 제품의 강점을 활용해 메인프레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3사는 케미스의 솔루션을 활용해 유닉스 기반으로 전면 교체하는 것 이외에도 메인프레임상에서 개발되고 운영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유닉스 기반에서 활용할 수 있는 리호스팅 전략을 적극 가동할 계획이다.

 이같은 전략은 메인프레임을 유닉스로 전면 재개발하는데 현실적으로 부담을 갖고 있는 기업들을 공략하기 위한 방안으로 3사는 올해 OS 지원이 끝나는 메인프레임 OS 390 계열을 보유한 100여개 이상 기업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서버 업체의 메인프레임 공략에 솔루션 업체까지 동참하는 등 메인프레임 공세가 더욱 강화되는데 대해 한국IBM은 기존 수요처를 지키기는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

 한국IBM의 p시리즈(유닉스)사업본부는 메인프레임 사용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한 총력을 펼치고 있으며 일부 금융사에 대해서는 메인프레임 보상을 전제로 한 다운사이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