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연, 조류발전용 전력변환장치 개발

 한국전기연구원(원장 권영한) 산업전기연구단 메카트로닉스연구그룹의 박정우 박사팀이 ‘조류발전용 권선형 유도발전기(DFIG) 제어를 위한 500㎾급 전력변환장치’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장치는 조류 및 풍력 발전시스템에 활용된다. 연구팀은 장치개발과정에서 △디지털시그널프로세서(DSP) 제어보드를 설계 및 제작하고 △피상전력과 역률파라미터를 고려한 DFIG 유효전력 제어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성과를 냈다. 또 2㎿급 조류발전시스템의 전기부문에 대한 기본설계를 완료했다.

 국내에서는 풍력발전시스템 제어용 1.5㎿급 전력변환장치가 주로 사용되고 있으나 국산제품이 없고 750㎾ 이하 제어장치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성과가 수입대체로 가는 지름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내년 완료될 1㎿급 울돌목(전남 해남과 진도 사이) 조류발전소에 이번에 개발한 전력변환장치를 설치해 현장실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오는 2006년까지 선진국 일부 기업들이 과점하는 1.5㎿급 조류·풍력 발전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는 변환장치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