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홀딩스가 1일 공식 출범한다.
LG는 GS홀딩스가 2일 창립이사회를 열어 허창수 LG건설 회장과 서경석 LG투자증권 사장을 각각 대표이사 회장 및 사장에 선임하고 출범을 공식 선언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LG 중심의 구씨 가문과 GS홀딩스 중심의 허씨 가문 사이에 3대에 걸친 57년간의 동업관계 분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GS홀딩스는 20여명의 소수로 출범해 산하 9개사의 경영성과 모니터링, 사업포트폴리오 수립 등 지주회사 기능과 GS그룹의 계열분리 준비작업을 병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금 및 출자포트폴리오 등을 담당하는 재무팀(팀장 이완경 부사장) △자회사의 성과관리 및 신사업 개발을 맡는 사업지원팀(팀장 한정철 상무) △총무·홍보 등 대외업무를 관장하는 업무지원팀(팀장 김성규 상무) 등 3개의 조직을 확정했다. GS홀딩스 및 산하 자회사들은 ‘GS’로 브랜드를 변경한다는 원칙을 정했으며, 자회사별 사업특성과 고객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 브랜드를 결정키로 했다.
이번 분할로 LG에는 LG전자와 LG화학을 비롯한 제조 계열사 29개사가 남게 되고, GS홀딩스는 LG홈쇼핑·LG유통·LG칼텍스정유 등 9개사를 관할하게 된다.
내년 계열분리가 마무리되면 GS홀딩스 그룹은 자산규모가 14조3000억원으로 재계 10위권에 들게 되며, LG그룹은 61조6000억원에서 47조3000억원으로 줄어 SK그룹과 3위 경쟁을 벌이게 된다. LG는 여의도 트윈타워를, GS홀딩스는 강남타워를 사옥으로 사용한다.
LG그룹 측은 “LG와 GS홀딩스는 상호지분 정리를 통해 법적 계열분리를 마무리할 예정이지만, 사업시너지를 위한 협력관계는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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