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지털콘텐츠시장 규모 5조4000억"

 지난해 우리나라 디지털콘텐츠시장 규모는 5조4200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오는 2007년까지 연평균 39%의 고속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30일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원장 고현진)이 발간한 ‘2003 디지털콘텐츠산업백서’에 따르면 국내 디지털콘텐츠시장 규모는 정부의 10대 차세대성장동력 선정 및 ‘온라인디지털콘텐츠산업발전법’ 마련 등에 힘입어 지난 2002년 3조9138억원에서 지난해 40%가까이 신장된 5조4225억원으로 늘었다. 백서는 특히 디지털콘텐츠산업은 연평균 38.7%의 고속성장을 거듭하며 오는 2007년에는 시장규모가 20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발간된 백서에는 △국내외 디지털콘텐츠산업 및 정책동향 소개 △디지털콘텐츠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입법적 노력 △게임·영상·애니메이션·모바일콘텐츠·e러닝 등 각 분야별 동향 △온·오프라인 상의 디지털콘텐츠 유통 △관객수 1000만명을 넘은 ‘태극기 휘날리며’에 적용된 기술 및 표준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디지털콘텐츠사업단의 권택민 단장은 “21세기형 고부가가치산업인 디지털콘텐츠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통계자료와 시장정보가 중요하다”며 “이번 백서는 정부의 효율적인 정책 수립은 물론 관련업계의 전략 수행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은 이번 백서를 정부기관 및 도서관에 우선적으로 배포하고, 일반인에게는 오는 18일까지 디지털콘텐츠사업단 홈페이지(http://www.dck.or.kr) 등록자 등을 대상으로 선별 배포한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