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과 대구지역 중소부품소재 기업의 기술혁신을 지원할 정부출연연구소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분원이 경북 구미에 설립될 예정이다.
경북도는 최근 산업연구원에 의뢰해 나온 연구결과물인 지역혁신시범사업(RIS) ‘경북·대구부품소재클러스터구축사업’의 종합적인 지원을 위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으로부터 분원 설립을 요청한 결과 최근 경북지역본부 설립에 대한 확답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도는 이에 따라 오는 15일께 한국생산기술연구원으로부터 분원 설립에 대한 정식 공문을 받을 예정이며, 이르면 이달 내로 관련 양해각서(MOU)를 교환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설립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경북지역본부는 올해부터 5년간 약 1000억원(정부 750억원, 지방비 250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역본부 건립을 포함한 대구경북지역 중소부품소재 기업의 기술혁신을 위한 연구개발 기반조성사업, 신소재 및 신제품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본부는 부품소재관련 연구지원은 물론, 지역산업 수요중심의 공용장비설치 및 연계운영사업, 부품소재에 대한 평가 및 품질인증지원, 디자인설계지원, 기술교류협력사업도 맡게 된다.
연구원 분원 설립과 관련, 지역 부품소재기업들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기초과학보다는 중소기업 중심의 현장생산기술혁신을 목적으로 설립된데다 지역에는 자동차, 기계, 철강, 전자 등 부품소재분야의 핵심기술이 필요한 관련 중소기업들이 대부분이어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기원 과학기술진흥과장은 “연구개발역량이 부족한 지역 중소부품업체의 기술혁신을 지원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분원을 중심으로 지역기술혁신센터(TIC), 지역협력연구센터(RRC) 등 대학 산학연 연구센터와 경북테크노파크, 경북디지털전자정보단지 등 기존 연구개발 기관과의 다양한 연계사업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경북도는 이번 분원을 중심으로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은 물론,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 각 센터들과 일괄네트워크시스템을 구축, 중소기업기술혁신 지원에 주력할 방침이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