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교통카드 시스템의 개통 첫날부터 통신 과부화로 인한 단말기 오류와 은행카드를 이용한 요금결제 불능 등으로 인한 혼란을 겪었다.
신교통카드 시스템 운영에 들어간 1일 서울 지하철 1∼4호선 전 구간에 걸쳐 신교통카드 단말기가 일제히 작동을 멈췄으며 서울지역 일반버스 및 마을버스에 장착된 신형 단말기들도 먹통이 됐다. 신교통카드 시스템 운영업체인 한국스마트카드는 긴급 복구작업에 나섰으나 이날 오후까지 일부 지하철역과 버스는 여전히 복구가 지연됐다.
이날 오류가 발생하자 서울과 수도권 지하철은 오전 5시부터 오전 9시까지 무료 운행을 실시했으며 오후까지 복구 안된 일부 지하철역은 계속 무료로 운행했다.
한국스마트카드 장강옥 실장은 “본부에서 각 지하철역과 버스 단말기로 보내는 신규카드정보나 요금테이블 등 각종 데이터량이 일시에 몰리면서 생긴 통신 과부화로 인해 오류가 발생했다”며 “복구 작업을 서둘려 오후 2시경 지하철은 90% 가량 복구했으며 나머지 구역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어 2일부터는 정상 가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철도청과 서울지하철공사는 이날 지하철 무료 운행으로 총 12억원 규모의 운임 손실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