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무역수지 흑자규모가 지난 한해 동안 기록한 149억9000만달러를 뛰어 넘어 155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1일 산업자원부가 집계해 발표한 ‘6월 수출입 실적(통관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상반기에 수출 1234억9000만달러, 수입 1079억8000만달러로 155억10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과 수입 모두 반기실적 기준으로 사상최대 실적이다.
품목별 수출을 보면 반도체가 올 1월부터 6월 20일까지 119억5600만달러(전년동기 대비 55.6%)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무선통신기기 113억8900만달러(52.3%), 자동차 102억9800만달러(38.9%), 컴퓨터 86억9000만달러(44%), 선박 75억4700만달러(28.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대중국 수출이 긴축정책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전년동기에 비해 56.6%나 늘어났고 EU(41.2%), 일본(31.8%), 미국(25.9%) 등도 고른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신흥유망시장인 브릭스(BRICs) 지역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개도국 수출 증가율이 46.7%에 달했다.
이계형 무역유통심의관은 “하반기에는 선진국 경기 회복세와 중국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무역여건이 좋아지면서 수출 호조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고유가 지속, 미국 금리인상 영향, 중국의 긴축정책 등의 불안요인과 설비투자 부진에 따른 수출확대 제약 가능성,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기록적인 수출증가로 수출증가율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
수출입 실적 추이
(단위:억달러, %)
구분 2003년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2004년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수출액 156.6 154.3 153.8 170.2 189.3 182.4 197.3 189.8 191.3 211.7 215.1 208.4 218.6
증감율 21.4 15.2 10.1 22.4 25.5 20 31.3 32.5 43.4 37.7 36.8 42 39.6
일평균 6.9 6.2 6.5 7.8 7.6 7.8 8 8.8 8.4 8.5 9.4 9.3 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