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호전주가 힘을 발휘할 때가 됐다.’
2분기가 마무리되고 3분기가 시작되면서 2분기 기업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과 3분기 예상 실적 등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7월 중순 이후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성적표’ 공개가 본격화되면서 실적이 좋은 기업, 또 실적에 비해 최근 주가가 많이 떨어졌던 종목들에 대한 주가 턴어라운드에 대비해야 한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조언이다.
대신증권 한태욱 연구원은 “7월은 상장 등록기업들의 영업실적 발표 등이 시장의 주된 관심사로 등장하는 시기”라며 “주가가 실적 발표보다 먼저 움직이는 특성을 감안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되는 기업들을 발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2분기 예상 영업실적이 지난해 동기, 전분기인 1분기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IT종목들로 대덕GDS·삼성전자·삼성전기·핸디소프트·모아텍·NHN·신세계I&C·다음커뮤니케이션·한성엘컴텍·이오테크닉스·옥션·서울반도체·인탑스·유일전자·인터플렉스·아모텍·액토즈소프트·KH바텍 등을 꼽았다. <표 참조>
이들 실적호전 예상 종목 가운데 삼성전기·핸디소프트·모아텍·아모텍 등은 지난 3월 말에 비해 주가가 20% 이상 하락해 있어 낙폭과대 매력도 갖추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2분기 실적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지만 3분기 이후에도 실적 호전이 꾸준할 종목들에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현대증권은 2, 3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할 IT종목들로 한통데이타·KTH·정소프트·삼성전기·한성엘컴텍·KTF·기륭전자·다음·세코닉스·유일전자·자화전자·레인콤·옥션·모아텍·이수페타시스 등을 선정했다.
현대증권 이영호 연구원은 “주가는 미래 가치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2분기, 3분기 예상 실적이 전분기 대비 증가하는 종목들에 관심이 필요하다”며 “1분기보다는 2분기가, 2분기보다는 3분기 실적이 더 좋을 종목들로 세코닉스·유일전자·자화전자·옥션·모아텍 등을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굿모닝신한증권은 최근 계절적으로 각 분기 말 다음 달인 1, 4, 7, 10월에 주가 상승이 두드러진 경향이 있으며 이는 ‘어닝 시즌’ 기대에 따른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는 7월 주식시장에서 수급 상황이나 금리·유가·환율 등 대외 변수들보다는 기업들의 성적표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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