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실시된 행망PC 입찰 결과가 번복됐다.
조달청은 1일 행망PC 공급업체로 선정된 업체들에 대해 입찰제안 서류를 검토한 결과 현주컴퓨터·삼보정보통신·디오시스 등 3개 업체가 낙찰받은 4개 품목에 대한 공급자격을 무효처리했다고 밝혔다.
조달청은 이날 오후 전날 행망PC 공급업체로 선정된 업체들의 입찰서류를 검토한 결과 현주컴퓨터를 비롯한 3개사의 응찰자 명의가 동일인으로 돼 있는 점을 발견, ‘국가를 상대로 하는 계약에서 동일인이 동일사안에 대해 2건 이상의 입찰제안서를 제출할 경우 무효’라는 국가계약법 시행규칙에 따라 3개사가 낙찰받은 4개 품목에 대한 입찰자격을 취소했다.
이에 따라 3개사 가운데 현주컴퓨터만이 슬림PC와 노트북 등에서 6개 품목만 행망용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현주컴퓨터 관계자는 “과거에도 사실상 같은 업체 여러 곳이 함께 참여한 경우가 종종 있어서 문제가 되지 않을 줄 알았다.”라며, “조달청도 당초 낙찰업체로 선정해 놓았지만 전산 입력과정에서야 알게 됐을 정도로 공론화되지 않았던 규정이어서 대처를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