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용칩 기반의 소형 서버 시장을 견인해 온 학내망 서버 3차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학내망 서버 사업은 학교내 노후 PC 활용 방안으로 추진되고 있는 프로젝트로 터미널 서버 형태의 소형 시스템을 설치하고 기존 노후 PC를 클라이언트 단말로 사용하는 것이다.
이번 3차 사업은 총 물량이 1600대에 이르며 AMD의 옵테론 서버가 처음으로 채택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조달청 공고에 따르면 AMD 옵테론 서버가 타워형으로 총 400대가 소요되는등 AMD 옵테론 서버가 전체 물량의 25%를 차지한다. AMD측은 이번 공급에서 자사 서버의 비중이 인텔 물량 보다는 한참 뒤쳐지지만 수백여대의 공공기관 공급권을 처음 보장받는 만큼 향후 시장 확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오는 13일 조달청 입찰을 앞두고 한국HP·LGIBM·델컴퓨터코리아·유니와이드테크놀로지 등 주요 서버 업체들은 하반기 학내망 사업을 담당할 파트너 업체 물색에 한창이다.
특히 유니와이드테크놀로지,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이슬림코리아 등 3개 업체는 AMD 옵테론 서버 공급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유니와이드테크놀로지는 유진네트비젼을 통해 인텔 서버 공급을 추진하고 있으며, 비아이인포메이션을 앞세워 AMD 옵테론 서버 공급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는 오늘과내일을 총판으로 세우고 인텔 및 AMD 서버를 공급키로 했다. 이슬림코리아는 인텔 타워형 및 랙형, AMD 랙형 등을 공급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최종 파트너 선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2차 사업 때 소프트랜드를 앞세워 사업에 참여한 한국HP는 인텔 계열 서버만 공급하되 협력사를 교체할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LGIBM은 IT센네트워크를 통해 인텔 서버만 공급한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지난번 처음으로 파트너사를 통해 학내망 사업에 참여한 델컴퓨터코리아는 이번엔 직접 조달 등록을 통해 서버를 공급키로 해 주목받고 있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제이앤테크를 통해 학내망 서버 사업을 벌이기로 했으며, 인텔코리아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