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바젤Ⅱ 프로젝트 착수

 국책은행인 한국산업은행이 바젤Ⅱ 프로젝트에 나섰다.

 4일 산업은행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갭(Gap) 해결방안 도출, 부도손실률(LGD)/부도예상시점 여신잔액(EAD) 모형 개발 등 신용리스크 측정모델과 시스템 구축을 골자로 한 바젤Ⅱ 도입 프로젝트를 발주, 컨설팅 사업자 선정에 들어갔다.

 약 15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바젤 대응을 위한 신용리스크 부문의 구현 모델과 로드맵 구성을 위한 것으로 지난달 말 입찰제안요청서(RFP) 배부 및 설명회를 거쳐 제안서 접수가 마감됐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최근 바젤 컨설팅 시장에 주력하고 있는 삼일PwC·삼정KPMG·액센추어·딜로이트컨설팅·베어링포인트 등이 시스템통합(SI) 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으며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S&P의 컨설팅 부문도 모형개발 부문에 응찰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산업은행은 오는 2006년 말 시행을 목표로 신용리스크 부문의 방법론으로 제시되고 있는 표준방법, 기본 IRB법, 고급 IRB법 가운데 내부 신용평가 등급을 이용하는 기본 IRB법을 적용하고 향후 고급 방법론으로 확대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산업은행 리스크관리본부는 오는 9일까지 응찰업체들을 대상으로 제안 설명회를 갖고 이달 중 우선협상자를 선정, 향후 약 6개월 동안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