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나노기술 연구개발사업에 전년대비 15.1% 증가한 2733억원을 지원한다.
과학기술부는 지난 2001년 나노관련 8개 부처의 임무와 역할을 지정하고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수립한 ‘나노기술종합발전계획’에 따라 △핵심기술 개발 △기반기술 개발 △기초연구지원사업 등으로 추진방식을 차별화해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주요 부처별로는 △과기부가 3개 나노관련 프런티어사업과 팹센터 구축에 1333억원 △산업자원부가 나노부품실용화센터 지원사업을 중심으로 543억원 △정보통신부가 나노기술과 정보기술(IT) 융합분야에 215억원을 집중투입하게 된다. 또 보건복지부(나노보건기술 개발), 환경부(차세대 핵심환경기술 개발), 국방부(국방분야 나노기술 개발) 등이 나노기술 연구개발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우리의 나노기술은 나노구조체 합성, 벌크나노소재, 나노소자 등의 분야에서 선진국 수준에 접근하고 있으나 바이오, 대표면적소재 분야에서 상당히 낙후된 것으로 평가된다”며 “나노전자소자와 같은 일부 강점기술에 투자를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나노기술은 향후 10년 내에 기존 기술과 산업에 혁신(이노베이션)을 불러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일본이 매년 각각 8억달러, 5억달러 이상을 나노기술 개발에 쏟아부으며 국가적인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등 그 중요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