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이틀째 하락하며 7거래일 만에 750선으로 밀려났다. 2일 거래소는 22.61포인트(2.91%)나 빠진 755.42로 마쳤다.
미국 반도체업체 인텔의 실적 전망이 하향 조정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급락하는 등 미국발 악재의 영향이 컸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89억원, 1115억원씩 순매도한 가운데 프로그램 매도 물량도 2000억원 가까이 나와 하락폭을 키웠다. 이날 개인은 201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으나 선물시장에서는 2000계약이 넘는 순매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4.52% 크게 떨어져 45만원을 밑돌았으며 SK텔레콤(-1.08%), KT(-1.57%), LG전자(-5.35%) 등 시가총액 상위 20개종목 모두 내림세였다.
오른 종목은 174개(상한가 16개)로 내린 종목 541개(하한가 3개)의 3분의 1에도 못 미쳤다.
◇코스닥=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은 7.71포인트(2.01%) 떨어진 376.13을 기록했다.
역시 미국 기술주 약세 소식이 악재로 작용, 반도체 업종이 부진했으며 IT부품 업종도 내림세였다. 외국인과 개인은 15억원과 102억원씩 매수 우위였으나 기관은 113억원을 순매도했다.
NHN이 3.66% 떨어진 가운데 LG텔레콤(-0.15%), 유일전자(-2.21%), 인터플렉스(-4.68%) 등도 하락했다. 반면 하나로통신(0.57%), 옥션(0.84%), 다음(0.19%) 등은 소폭 상승했다.
대형 포털업체 및 온라인쇼핑몰업체로부터 인수 제의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니시스는 약세장 속에서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승 종목은 250개(상한가 19개), 하락 종목은 561개(하한가 15개)였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