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제작된 영화는 김도산의 ‘의리적 구토’로 기록돼 있다. 영화는 당시 관객들에게는 매우 신기한 볼거리로 신문에 날 정도였다. 1919년 10월 27일, 단성사에서 상영된 이 작품을 한국영화의 출발로 여겨 10월27일을 영화의 날로 선포해 기념하고 있다.
최소한 영화 마니아라고 한다면 한국 영화사에 대한 이 정도의 상식은 필수다. 이런 차원에서 문화관광부가 제공하는 ‘문화예술종합정보서비스(http//www.culture-arts.go.kr)’는 영화·연극·음악 등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마니아라면 한번쯤은 방문해 볼만하다.
이곳은 국립극장, 한국문화예술진흥원,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 예술의전당, 한국건축가협회 등 국내 주요 문화예술 단체가 보유한 총 32만 건의 문화예술 자료를 데이터베이스(DB)화하고, 네트워크로 연계해 인터넷을 통해 문화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해준다.
초창기 문화예술 자료와 역사 등 어느 곳에서도 접하기 힘든 소중한 문화 콘텐츠들이 수두룩하다. 연극·음악·무용· 건축·영상 등 각 섹션에는 △작품 △예술가 △교육/학술 △예술단체 △출판목록 등의 정보가 수록됐으며 작품 한 가지만 하더라도 장르와 시대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VOD극장 코너’에서는 국립 문화예술 단체들의 공연 내용이나 영화 동영상을 직접 감상할 수 있고 ‘문화예술 웹진’코너에는 국내 문화·예술단체가 발행하는 다양한 웹진들이 한곳에 모아져 있다. 따라서 방문자들은 한국의 주요 문화예술 단체에 대한 기본정보는 물론, 문화예술에 대한 전반적인 흐름을 한눈에 읽을 수 있다.
더욱이 올 연말에는 전국문화인프라종합네트워크( http://www.culturenet.or.kr)와 문화정보통합검색시스템( http://www.culture.go.kr) 등도 이곳과 연계, 통합돼 한꺼번에 정보를 검색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3개 사이트가 연계되면 말 그대로, 문화종합정보시스템은 국내 대표 문화·예술 포털로 자리 잡게 되는 셈이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