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쿼터스 시대를 위한 새로운 인프라, 차세대인터넷주소체계(IPv6)를 향한 국제 논의의 장인 ‘글로벌 IPv6 서밋 코리아 2004’ 행사가 금년에도 오는 5일부터 이틀간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된다. 우리나라에서 네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정부의 ‘IT839’ 전략수립과 동시에 올해부터는 IPv6가 차세대 인터넷 기반기술로 본격 보급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
이번 대회는 ‘IPv6:새로운 IT 인프라(New IT Infra!)’를 주제로, 향후 IPv6가 정보기술(IT) 산업 전반에 끼칠 영향력을 조망해보고, 기술·서비스·정책 등 분야별로 한층 깊이있는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우선 세미나에서는 3개의 기조연설을 포함해 3개의 기술 세션, 1개의 튜토리얼 세션, 그리고 패널토의 세션으로 구성돼 세계 최고 권위의 전문가들이 깊이있는 혜안을 제시한다. 이를 위해 래티프 래디드 IPv6 국제포럼 의장과 미 국방부(DoD)의 IPv6 전문가인 마이클 브리그씨 등 각국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또한 튜토리얼 세션에서는 IPv6의 본격 확산을 돕기 위해 각국의 주소 할당·배정 정책에 대한 교육과 네트워크 프로그래밍 기술교육이 진행되고, 기술세션에서는 국내외 장비제조 업계의 개발현황과 상용 서비스 확산모델이 다채로운 형태로 소개된다. 마지막 패널토의는 국내외 IT 업계 최고경영자(CEO)급 인사들이 모여 ‘유비쿼터스 견인차(드라이버)와 미래 산업’을 주제로 향후 IPv6 환경아래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방안을 논의한다. 이와 함께 미국·유럽·동아시아 각국의 정부 관계자들도 자국내 IPv6 전략을 공유하기 위한 장도 마련된다.
행사기간중 IPv6 관련 장비 및 응용서비스가 대거 출품되는 전시회도 기대되는 볼거리다. 전시회에서는 국내외 유수의 연구기관과 장비업계가 개발한 시스템을 통해 그동안 가능성으로만 거론됐던 IPv6 기반의 각종 첨단 서비스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이틀동안 컨퍼런스 행사장과 전시장에는 IPv6가 지원되는 네트워크 카메라를 설치, 참가자들에게 IPv6 응용 서비스를 보다 현실감 있게 체험할 수 있는 흥미거리가 제공된다. 한편 개막식이 열리는 5일에는 IPv6 포럼코리아 박기식 의장과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래티프 래디드 IPv6 포럼 의장 등 저명인사들의 환영사가 있을 예정이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