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머블 반도체 회사인 알테라가 저가 고집적 제품군인 사이클론Ⅱ를 내놓고 소비자 가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알테라코포레이션 아태지역 본부(대표 벤 리)는 지난 2일 홍콩 지사에서 한국, 중국, 대만, 인도 등의 언론을 대상으로 ‘사이클론Ⅱ 데모 데이’를 열고, 자사의 저가 FPGA 신제품군인 사이클론Ⅱ 제품군을 발표했다.
이 회사가 새롭게 선보인 사이클론Ⅱ FPGA는 기존 세대 제품에 비해 30% 저렴한 가격으로 3배 이상 높은 집적도를 보여준다. 이 제품군은 TSMC의 90㎚ 공적에서 제조되며 18×18 곱셈기, 최대 1.1Mb의 온칩 메모리를 제공하는 M4K 메모리 블록을 포함하고 있다.
또 알테라가 제공하는 소프트 코어 프로세서인 니오스Ⅱ로 구현하면 미화 35센트의 가격으로 100DMIPS 이상의 성능을 제공, 업계의 최저가로 32b 마이크로프로세서를 구현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알테라는 사이클론Ⅱ 제품군으로 소비자 가전 시장으로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벤 리 아태지역 사장은 “사이클론Ⅱ로 가전 제품을 설계할 경우, 주문형반도체(ASIC)에 비해 저비용으로 제품 설계 시간을 줄일 수 있어 급변하는 시장에 대응하기 용이하다”고 말했다.
소비자 가전 제품은 그동안 주문형반도체(ASIC) 제품이 주도해오던 분야로 그동안 FPGA 제품이 가격이 비싸 다량으로 사용되지 못했다.
벤 리 사장은 “사이클론Ⅱ 샘플로 FPGA의 전통적인 분야인 통신뿐 아니라 비디오 카메라, PDP, 휴대폰 등 다양한 분야의 애플리케이션을 구현, 호평을 받고 있다”며 “내년 5월부터 첫 제품 양산에 들어가며 내년 하반기에는 모든 애플리케이션에 관련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김규태기자@전자신문,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