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성장모델 발굴 등 변화 모색"

 “앞으로 2년 동안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나카무라 마사오 NTT도코모 신임 사장은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나카무라는 현재 NTT도코모가 처한 어려운 상황에 대해 어떠한 환상도 갖고 있지 않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앞으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3년간 성장을 지속해오다 올해 처음으로 매출과 순익이 감소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나카무라 사장이 갖고 있는 생각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나카무라 사장은 “NTT도코모는 13년 밖에 안됐지만 이미 일본 내 휴대폰 가입자가 8000만명을 넘어섰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향후 주력 사업이 무엇이 되어야하는가 하는 질문이 여전히 남는다”며 여운을 남겼다. 결국 ‘지금이 새로운 비전이 필요한 때’라는 지적이다.

나카무라는 △새 비즈니스 모델 발굴 △번호이동성 제도에 대한 철저한 대비 등 두 가지 점을 강조했다. 또한 지난 2년간 엄청난 투자를 하고도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3G(세대) 서비스 ‘FOMA’에 대해 “가입자 수 확보가 아니라 매출 증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 제공을 통해 데이터 통신 분야 매출 증가와 전자상거래 분야 활성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