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성(Mobility)이 뛰어나면서 얇고 가벼운(Thin&Light)….”
레이몬드 와 HP 아시아·태평양 모바일비즈니스그룹 디렉터는 우리나라 노트북PC 시장의 성격을 이 같이 정의한 뒤 한국시장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전략은 HP의 중장기 비전인 디지털 엔터테인먼트(DE)와 모빌리티(Mobility)를 결합한 창조적인 노트북PC 및 PDA 제품 개발에 투자를 확대한다는 것으로 HP 전략의 핵심은 무선랜 등 다양한 무선통신 네트워크 인프라가 구축된 한국을 겨냥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HP는 현재 아·태지역(AP) 연구개발(R&D) 센터를 중심으로 한국형 제품 개발을 위한 ‘타이거(Tiger)’라는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 개발에 돌입했다. 펜티엄M 센트리노 PC 판매량이 전체 시장의 75%를 웃도는 한국의 특수상황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한국형 노트북PC’ 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것이다.
레이몬드 와 디렉터는 우선 “대기업 및 중소기업(SMB)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고, 현재 IBM이 1위를 기록중인 공공교육시장(PELB) 영업도 하반기부터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대학 등 학교에 무선랜 보급이 급속이 이뤄지고 있어 교육 시장에서의 승부는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하는 눈치다.
레이몬드 와 디렉터는 노트북 PC에서 보안 기능을 대폭 강화, “올 1분기 스마트카드 및 시큐리티 칩을 채택한데 이어 앞으로 생체인식(Biometrics), TPM 등 다양한 기능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