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의 차세대 컴퓨팅 전략 ‘어댑티브 엔터프라이즈(AE)’ 성적표가 공개됐다.
한국HP(대표 최준근)는 AE를 발표한 지 1년이 지난 현재까지 국내에서 AE전략을 수용해 비즈니스를 진행하거나 마친 기업은 10여개에 이른다고 밝혔다.
AE의 핵심 전략 중 하나인 기업들의 민첩성(agility)을 파악하는 컨설팅 서비스 ‘에질러티 어세스먼트 서비스’는 제조 분야의 P사가 이미 도입했으며 현재 3개 은행과 1개 통신사가 이 서비스에 기초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네트워크 인프라에 AE를 적용한 ‘에질러티 네트워크 어세스먼트 서비스’는 삼성전자가 적용한 이래 현재 통신과 금융 분야의 2개사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HP가 경쟁사와 차별화된 상품으로 강조하고 있는 PPU(Pay Per Use)는 삼성캐피탈이 도입했으며, 금융지원 프로그램과 결합해 자원을 필요분 보다 여유있게 도입하되 사용한 만큼만 지불하는 CoD(Capacity on Demand) 상품은 SK텔레콤을 시작으로 400여개 기업이 이용하고 있다.
에릭 고 HP 아태 마케팅 총괄 부사장은 국내 고객 및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AE 전략에 대한 그간의 성과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지난 1년간 아태지역에서만 150여건의 계약을 체결했다”며 “특히 한국의 S사는 인도 뱅갈로에 있는 HP 유틸리티 데이터 센터(UDC)서 인력을 파견해 4개여월간 UDC 도입에 대한 PoC(프룻 오브 컨셉) 작업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한국HP는 향후 AE 확산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는 ‘AE 비저닝 워크샵’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하고 이를 위해 20여개의 타깃 고객을 확정, 밀착 영업을 벌일 계획이다. 특히 한국HP는 통신, 제조, 금융 등 업종에 맞는 AE 적용 방법론을 마련해 업종 특화 접근법을 구사할 계획이다.
또 하반기에 솔라리스 환경을 자동으로 리눅스로 포팅해 주는 툴 ‘SPLK(솔라리스 투 리눅스 포팅 키트)’ 출시를 계기로 이기종 환경에서 UDC나 CoD 서비스 영업을 더욱 강화하고 국내 진출한 글로벌 기업 지사를 대상으로 콜센터 아웃소싱과 같은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 서비스와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