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에 만난사람]장영규 코리아퍼스텍 사장

“아주 특별하거나 새로운 기술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기술을 통해 우리나라가 t커머스 종주국 자리에 우뚝 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난해 t커머스 핵심기술인 ‘동영상기반 양방향 직접 전자상거래(DIMPEC)’기술로 미국특허를 받은 데 이어 올 들어 중국과 일본특허를 등록하는 데 성공한 장영규 코리아퍼스텍 사장(51)이 말하는 DIMPEC의 잠재력에 대한 설명이다.

 DIMPEC은 디지털TV를 통해 드라마·스포츠·광고 등을 시청하는 중 리모컨 조작으로 상품을 클릭해 정보를 확인하고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술. 이미 지난 2002년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에서 시범서비스를 했으며 또한 미국의 뉴스전문채널인 CNN에서 미래 보편화될 기술로 소개되기도 했다.

 그는 모든 성공한 기술은 생활속에서 나온다고 강조하며 DIMPEC 개발 배경에 대해 소개했다.

 “사업 초창기 잦은 야근으로 자식들에게 미안했었는데 어느날 TV를 보고 있던 초등학교에 다니던 딸로부터 ‘저 옷 사고 싶다’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 순간 오프라인 매장 또는 인터넷을 서핑하지 않고도 TV에서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술을 만들어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장 사장은 그러나 t커머스 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부가 t커머스 시장에 대비한 법제도 개선에 적극 나서지 않은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표준·보안 등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재해 있습니다. 하지만 t커머스를 광고로 단정하고 있어 근본적으로 시장형성을 막고 있는 방송법에 시급한 개선이 필요합니다.”

 장 사장은 t커머스 시장의 가능성을 확신하며, 세계적인 종합 멀티미디어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t커머스가 상용화되면 소비자의 구매판도는 완전히 바뀔 것”이라고 강조한 그는 외국의 컨설팅업체 자문결과 오는 2008년에는 t커머스 시장이 전자상거래와 TV홈쇼핑 시장을 추월할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자신감을 표했다.

 “우리나라가 t커머스 종주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매진, 이를 통해 코리아퍼스텍을 세계적인 종합 멀티미디어 기업으로 만들겠습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