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자태그(RFID) 시장이 오는 2010년 39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시장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RFID협회(회장 김신배)는 5일 세계적인 컨설팅업체인 가트너 그룹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한국 RFID시장은 2010년에 약 39억 달러, 전세계적으로는 768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RFID 도입 활성화를 위한 최우선 고려 사항으로 개인 정보보호(프라이버시) 문제를 꼽고 지금부터 5년 동안 얼마 만큼의 경쟁 우위를 확보하느냐가 시장 점유율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동안 RFID와 관련한 기술 개발과 표준화 동향, 적용 사례 등에 대한 자료는 많이 소개되었지만, 종합적인 사업 방향과 시장 전망에 대해 제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홍선희 가트너 코리아 대표는 "국내 유수의 업체가 RFID/USN과 관련한 사업 진출을 위한 컨설팅 요청이 많아지고 있다" 라며 "협회 요청에 따라 가트너 그룹 차원에서 연구 자료를 비즈니스 모델과 시장 현황과 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라고 밝혔다. 이번에 소개한 내용을 포함한 RFID와 관련한 전체 시장 전망은 오는 7일 한국 RFID협회 총회에서 구체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이 날 총회에서 주제발표를 맡은 가트너 코리아 김영진 전무는 " IT기술의 급속한 변화와 사업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월마트· 프록터&갬블· 질레트· DHL· GM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RFID 적용사례를 구체적으로 소개하겠다." 라고 말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