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미국 시장에서 6월 한달 동안 TV부문 1억달러 매출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미국시장에서 주력제품인 DLP TV와 LCD TV 이외에 평면TV, 프로젝션 TV, PDP TV 등 다양한 고급 TV제품의 판매 호조로 6월 한달간 총 1억112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5일 밝혔다.
종전까지 미국시장에서 TV판매 기준 월매출 1억달러를 넘는 회사는 소니가 유일했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월매출 1억달러 대열에 합류함에 따라 북미시장을 둘러싼 소니와 삼성의 각축전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또한 미국의 베스트바이, 서킷시티, 시어즈 등 3대 유력 유통업체와의 견고한 유통기반을 바탕으로 이미 판매가격 3000달러 이상의 프로젝션TV시장에서 5월말 현재 시장점유율 44%를 차지하며 1위를 지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북미총괄 오동진 부사장은 “삼성이 소니 등 글로벌기업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 TV부문 1억달러 달성이라는 큰 성과를 이뤘다”며 “삼성은 현재 세계 25위의 글로벌 브랜드로서 미국시장내 브랜드 가치 상승률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앞으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고급 제품을 계속 출시, 한국기업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미주법인은 수년전부터 전 NBA 스타 매직 존슨, 유명 골퍼 아놀드 파머, 메이저 리그 뉴욕 양키스팀의 조 토레 감독 등 유명 인사와의 연계를 통한 자선 마케팅, 아테네 올림픽 성화봉송과 같은 스포츠마케팅 활동을 통해 미국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사진설명:미국 최대 유통업체 베스트바이(Bestbuy)에서 소비자들이 삼성전자 50인치 프로젝션TV를 살펴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