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오는 9월 개최되는 ‘부산ITU텔레콤 아시아 2004 대회(부산ITU)’를 지역경제 부활의 발판으로 삼기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부산시는 ‘부산ITU’를 지역경제 활성화의 호기로 판단하고 이 대회를 계기로 외자유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투자유치통상과를 통해 ITU대회 참가기업들을 대상으로 외자유치 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부산시의 관계자는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뜻을 밝히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역 경제는 물론 기업들의 생존을 위해서도 외자유치는 필요불가결하다”면서 “대회 기간 중 참가기업과 투자 매칭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미 ITU 대회 참가희망 기업 수가 당초 부산시가 최대한으로 정한 40개를 넘어선 상황인데다 침체 극복을 원하는 업체들의 요구가 맞물려 부산시의 이 같은 행보는 행사가 다가올수록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산 IT업계에서도 “지역 내에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들이 다수 있다”면서 “ITU 대회를 계기로 부산의 경기가 IT산업 주도하에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시의 움직임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부산=허의원기자@전자신문, ewh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