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대화면 평판TV의 가격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시중에서 유통되는 PDP와 LCD TV의 유통 가격을 조사한 결과, 최대 유통 상권인 도쿄의 대형 가전 양판점에서 42인치 PDP TV가격이 55만∼62만엔 수준이며 32인치 LCD TV는 40만∼45만엔선으로 두 기종 모두 1년전보다 20% 정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판TV 가격이 이처럼 하락하고 있는 것은 전체 제조원가의 30∼50%를 차지하고 있는 패널가격이 계속 하락 추세인 데다 아테네 올림픽 등 특수를 겨냥한 디지털 가전업체들 간 가격 인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핵심 부품인 패널가격은 올봄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42인치 PDP 패널의 업계 출하 가격이 장당 11만∼13만엔으로 지난 4월 대비 7.7% 하락했으며 고가행진을 기록하던 LCD패널도 7월부터 장당 3.5∼7% 내렸다. 이와 관련, 패널업계는 아테네 올림픽 특수를 겨냥해 가전 업체들이 패널 가격 인하를 종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평판TV의 생산원가에서 패널이 차지하는 가격 비율은 PDP가 30%, LCD가 30∼50%에 육박해 가격에 미치는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평판TV용 패널의 업체 출하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