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이 일본의 통신망사업자와 손잡고 일본 커뮤니티포털 시장에 직접 진출한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은 일본 최대 커뮤니케이션 포털 카페스타(http://www.cafesta.com)를 운영하는 일본의 대표적 통신망사업자 파워드컴(대표 나카네 샘)과 지난 2일 도쿄에서 커뮤니티포털 전문 합작법인 ‘타온’ 설립을 위한 조인식을 가졌다고 5일 밝혔다.
타온의 합작비율은 다음과 파워드컴이 65% 대 35%로 정해졌다. 이에 따라 다음은 8억3000만엔(약 88억원)을 타온에 투자하기로 했으며, 사장에는 다음의 일본법인인 다음인터렉티브의 한상기 사장(45)이 내정됐다.
한상기 사장 내정자는 “시작은 커뮤니티 포털이지만, 궁극적으로는 한국의 다음처럼 마케팅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라며 “3년 정도를 현지 안착기간으로 삼고, 필요할 경우 초기 투자비용 이외에 추가 증자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온은 법적 절차를 거쳐 내달 1일 정식 출범하며 오는 9월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다음 측은 타온을 통해 올해만 한국의 4배에 달하는 1조8000억원의 일본 온라인광고시장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이재웅 사장은 “다음은 아직 초기단계인 일본의 커뮤니티 포털 시장을 적극 공략, 해외시장의 교두보로 삼을 예정”이라며,“다음의 우수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일본뿐 아니라 세계 시장 공략에도 나서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며 해외시장 공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파워드컴이 운영하는 카페스타는 지난 2002년 7월 출범해 18개월 만인 올 1월에 100만 가입자를 확보한 일본 최대의 커뮤니티 사이트다. 현재 115만 가입자와 1만5000개의 커뮤니티를 보유하고 있으며 아바타를 이용한 미니홈피·게임·채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파워드컴은 일본 최대의 전기공급업체 도쿄전력의 그룹사로 IP기반의 인터넷전화 등 ISP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데이터통신업체다.
조장은기자@전자신문, je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