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플레이어·MP3 폰 등 장시간 음악을 청취할 수 있는 휴대용 디지털 기기 판매가 급증하면서 헤드폰도 덩달아 날개돋친 듯 팔리고 있다.
특히 고급 음질을 제공하고 디자인이 우수한 휴대용 고급 헤드폰이 신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대경바스컴(대표 한대현)은 6일 독일 브랜드 ‘젠하이져’ 헤드폰이 올 상반기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배 이상 매출이 신장돼 효자 상품으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 중에서 PX200 이라는 모델은 10만 원 대의 고가의 제품 임에도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면서 월 1000대 이상 씩 팔려 나가고 있다. 2∼3만 원대의 비교적 저가이면서 고급 음질을 들을 수 있는 MX400, MX500 모델도 월 2000대 가량이 판매되고 있다.
또 젠하이져 헤드폰을 번들용으로 취급하는 MP3 업체가 늘면서 올 하반기에는 더욱 큰 폭의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대경바스컴 측은 "MP3 등 휴대하기 쉬우며, 고음질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장비가 널리 보급되면서 이에 맞춰 헤드폰도 고급 형으로 추세가 바뀌고 있다."라고 말했다.
‘젠하이져’ 는 독일 음향기기 전문업체로 지난 45년 설립되었으며 주로 전문가와 마니아를 대상으로 헤드폰과 마이크를 개발해 왔으며 대경 바스컴은 이 제품을 15년 동안 독점 유통해 왔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