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의 전력 효율을 줄여줄 수 있는 전력증폭기가 국산화됐다.
휴대폰용 반도체 업체인 웨이브아이씨스(대표 정기웅 http://www.wavics.com)는 3년간 개발비 60억 원, 연구개발인력 35명을 투입해 휴대전화기에 사용 가능한 초소형 전력 증폭기를 단일 칩으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전력증폭기는 휴대전화기에서 전력 소모가 가장 큰 부품으로 이 부분에서 전력 효율이 높아질 경우 휴대전화의 통화시간이 연장되고 전화 통화시 발생하는 열을 줄일 수 있다.
정기웅 시장은 “이번에 개발된 휴대전화기용 전력증폭기는 가로 3㎜×3㎜ 크기로 두 개의 모델로 양산되며 실제 휴대 전화의 16dBm 출력 영역에서 전력 효율이 18%로 기존 제품의 8∼9%보다 두 배가량 높다”고 말했다.
이 반도체는 갈륨비소(GaAs) 반도체는 물론 게르마늄, CMOS 등의 반도체로도 구현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정사장은 “전력증폭기와 관련해 국내 및 국제 특허를 19건 출원했고 KT신기술인증도 받았다”며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조만간 WCDMA 등 3세대 이동통신 기술에 적용 가능한 전력증폭기도 개발, 출시할 방침이다. 웨이브아이씨스는 지난 2000년 6월 설립된 휴대 전화기용 부품 개발업체다.
김규태기자@전자신문,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