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구동 IC 업체인 토마토LSI가 최근 TFT LDI 양산에 들어감에 따라 오는 9월경에는 신제품 비중을 절반 정도까지 끌어올려 고부가 위주로 매출구조를 혁신시킬 계획이다.
토마토LSI(대표 최선호 http://www.tomatolsi.com)는 현재 주 매출원인 STN LDI 비중을 낮추고 수익성이 높은 TFT LDI 비중을 강화, 3사분기부터 매출 구조를 대대적으로 변화시킬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토마토LSI는 지난 6월 말까지 매출 구조가 흑백 STN LDI 85%, 컬러 STN LDI 10%, TFT LDI 5% 등으로 이뤄졌다.
최선호 사장은 “휴대폰 액정 추세가 TFT LCD로 급변하고 있고 이에 대비해 지난 1년6개월간 관련 제품 개발해왔다”며 “3분기 중 TFT LDI 매출이 발생, 9월 중 50%, 내년에는 70%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마토LSI는 지난해 말 개발을 마치고 양산중인 26만 컬러 휴대폰 TFTLCD용 IC ‘TL1761’(사진) 매출이 하반기에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QVGA(240×320) 및 CIF(288×352)급을 지원하는 IC 개발을 상반기 중 완료했으며 조만간 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이 수준의 TFT LDI는 일본의 르네사스만이 생산중이다.
최사장은 “지난 99년 창사 이래 STN LDI 위주로 회사가 성장해왔으나 하반기부터 앞으로 몇 년 간은 TFT LDI가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새로운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마토LSI는 수익구조 개편과 함께 해외 영업도 강화한다. 회사 측은 7월 중순경 중국 상해에 새로운 지사를 설립하고 대만, 심천, 일본 등의 지사와 함께 4개 지사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지난 상반기 파운드리 부족으로 제품 공급에 어려움을 겪었던 이 회사는 제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국내외 파운드리 몇 곳과 생산을 위한 협의를 진행중이다.
한편, 토마토LSI의 지난해 매출은 454억 원이며 올해는 이보다 80% 증가한 820억 원 가량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매출신장과 TFT LDI로의 수익구조 재편 등을 통해 내년 초 코스닥시장 등록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규태기자@전자신문, star@